“구글 글래스, 갤럭시 카메라는 아주 니치 마켓에 한정된 제품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워치는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새로운 디바이스가 될 것입니다.” 조신 연세대 미래융합기술연구원장은 25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2013년 전경련 제주하계포럼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조 원장은 “최근 IT융합을 한다며 굉장히 많은 스마트 기기가 나오지만, 사람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디바이스는 몇 개일까를 고민해야 한다”며 “디바이스의 가치는 디바이스 자체가 아닌 커텍티비티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TV 경우도 스마트폰과는 다르다고 전제한 뒤 “집에 있는 스마트TV로 인터넷에 연결해 본 경험이 대부분 없을 것”이라며 “스마트TV는 아직 마케팅 용어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새로운 디바이스의 가치는 그 자체가 아니라. 새로운 사람, 물건 등과 새로운 연결점이 생긴다는 점에서 가치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디바이스는 우리가 추구하지 못했던 우리가 연결되지 못했던 어떤 것을 연결시켜주는 제품인가에 대한 질문을 먼저 던져야 한다는 게 조 원장의 생각이다. 이런 관점에서 스마트워치는 하이엔드 컴퓨팅 기능을 가지지는 않은 제품이지만, 스마트폰과 연결해 간단한 기능으로 무장, 싼 값에 포지셔닝 한다면 새로운 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원장은 구글· MS 등 플랫폼 기업들의 사업 확장 모델이 그럴 듯하지만 힘든 시도라고 정의했다. 플랫폼 기업의 제조업 진출은 애플 콤플렉스와 시너지에 대한 환상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술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 부재가 초연결 사회의 걸림돌”이라며 “언젠가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스마트해지는 초연결사회가 오겠지만, 이 같은 사회를 위해 사용자들이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