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인터넷 공격 주요 발원지로 부상했다. 미국 클라우드 기업 `아카마이(Akamai)`가 발표한 `2013년 1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인터넷 공격 트래픽 중 21%가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해 34%를 차지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0.7%를 기록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중국은 지난해 1분기 41%에서 소폭 감소했다. 미국(8.3%)과 터키(4.5%), 러시아(2.7%), 인도(2.6%), 대만(2.5%) 등이 뒤를 이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68%, 유럽 19%, 남·북 아메리카 13%로 나타났다.
아카마이는 인터넷 공격 발원지는 인터넷 주소로 파악한 것으로 실제 해커의 소재지와는 일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해커가 중국의 취약한 시스템을 이용해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1분기 전 세계 평균 인터넷 접속 속도는 3.1Mbps로 지난해 4분기보다 4% 빨라졌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14.2Mbps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10Mbps 이상 초고속 인터넷 접속 비율도 50%를 기록 세계 평균 13%보다 훨씬 웃돌았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