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대형 보험 판매대리점의 IT투자, 클라우드가 답이다

다양한 금융상품을 취급, 판매하는 보험대리점(GA) 수가 늘어나고 있다. 보험회사의 전속 보험대리점에 비해 다양한 금융회사의 상품을 비교해 고객에게 유리한 상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인기가 높다. 최근 국내 GA는 4300개를 넘어섰다. 이 중 판매직원이 100명이 넘는 대형 GA는 200여개에 이른다. 1000명을 보유한 초대형 GA도 20개가 넘는다. GA의 규모도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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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화되는 GA의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바로 IT 투자다. 규모가 커지면서 과거처럼 수작업으로 업무를 처리하기에는 한계에 이르렀다. 많은 금융회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특성상 해당 금융회사의 연계 시스템도 필요했다. 그러나 문제는 적절한 IT 인프라를 갖출 만큼의 투자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들 대상으로 클라우드컴퓨팅 기반의 업무시스템 활용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다.

◇대형 GA, 갖춰야 할 정보시스템 많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판매법인 설립 급증, GA 법인의 인수합병(M&A), 중대형 GA 흡수통합 등으로 GA의 대형화가 가속화됐다. 급성장하는 GA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GA 전용상품 출시도 잇따른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GA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정보시스템이 필요해졌다.

대형 GA는 가장 먼저 고객들을 위한 대외 홈페이지 구축이 필요하다. 단순히 상품정보를 나열해 놓는 홈페이지가 아니라 고객들이 상품을 비교 분석하고, 구매까지 가능한 홈페이지여야 한다. 홈페이지에서 고객의 재정설계를 할 수 있는 서비스 공간도 필요하다.

상담원을 위한 정보시스템도 필요하다. 먼저 금융과 보험 등을 총망라한 고객 포털 시스템이 필요하다. 재무설계사(FC)가 이용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도 구축돼야 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상품 조회·청약·비교견적 등의 업무를 처리한다. 영업관리와 활동관리를 자동 처리하는 매니저시스템,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영업을 처리하는 콜센터 시스템도 요구된다.

GA의 경영지원 시스템도 필요하다. 법인포털·재무설계·비교견적·활동관리·경영정보 등을 지원해야 한다. 취급하는 상품의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의 정보시스템을 연계하는 시스템도 필요하다. 상품 요율 조회나 판매 등을 위해 실시간으로 해당 보험사 시스템과 연동이 이뤄져야 한다. 여러 상품의 판매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하기 위해 각 보험사 연계시스템을 통합한 정보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클라우드 기반 GA법인 전용 시스템 각광

문제는 GA들이 이러한 모든 정보시스템을 갖추는 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다. 비용 지출 부담 때문에 1000명의 판매법인을 보유한 대형 GA도 대부분 수작업을 하거나 간단한 엑셀 프로그램으로 업무를 처리한다. 보험사 시스템 연계업무도 매번 개별적으로 접속해 처리한다.

대형 보험회사에 비해 고객 서비스 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고객 요구에 즉각적인 대응도 어렵다. 매번 개별시스템에 접속해야 하는 불편으로 업무 효율성도 떨어졌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클라우드컴퓨팅 기반의 GA법인전용시스템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GA는 직접 관련 정보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필요한 모든 정보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GA법인 전용 시스템은 △법인포털·인사·조직 △계약관리 △소득관리 △매출·마감관리 기능을 갖고 있다.

법인포털·인사·조직 기능으로는 이메일, 커뮤니티, 일정관리, 직원관리, 조직관리 등이 구현된다. 계약관리 기능으로는 보유계약 조회·보유계약 관리·계약이관·실적조회가, 소득관리 기능으로는 소득명세·업적·수수료관리가 가능하다. 매출·마감관리 기능으로는 매출현황 조회, 업적 순위 조회, 마감현황 조회, 일 마감관리, 목표조회·등록 등을 할 수 있다. GA는 이 시스템을 생보사나 손보사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IT 업계 한 관계자는 “GA 규모가 확대되면서 클라우드컴퓨팅 기반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법인이 많아졌다”며 “최근에는 공제조합과 소규모 보험회사에서도 클라우드컴퓨팅 기반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 판매대리점(GA)

보험회사를 비롯한 여러 금융회사와 판매계약을 맺고 다양한 상품을 비교해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대행 독립법인을 의미한다. 보험 업계의 `하이마트`인 셈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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