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웃셀 정전용량방식 터치스크린패널(TSP) 세계 시장 규모가 10억만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스마트폰·스마트패드와 함께 노트북PC, 자동차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22일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아웃셀 정전용량방식 TSP 세계 출하량은 전년 대비 31.6% 증가한 10억500만장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4년 이후에도 연 평균 10% 이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품목 별로는 스마트기기 시장이 아웃셀 정전용량방식 TSP 출하량 증가를 견인한다. 스마트폰용 TSP는 작년보다 15.6% 증가한 7억4000만장, 스마트패드용 TSP는 지난해의 갑절인 2억4000만장이 출하될 전망이다. 올해 노트북PC 시장에서는 윈도8의 터치 인터페이스 채용으로 TSP 수요가 전년보다 약 7배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AVN에도 정전용량방식 TSP가 사용되며 출하량이 지난해의 약 3배로 성장해 새로운 틈새 시장을 예고했다.
시장 확대 추세에 맞춰 TSP 업계도 노트북PC와 차량용 중대형 제품 개발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트레이스는 자동차 AVN용 정전용량방식 TSP를 개발해 오는 4분기 양산한다는 목표다. 이밖에 자동차용 TSP에 가공성이 높은 플라스틱 시트를 채용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이와 함께 업계에서는 향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겨냥한 TSP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인듐산화물전극(ITO)을 대체하는 신소재인 은나노·그래핀 등으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야노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아웃셀 정전용량방식 TSP는 신규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오는 2015년까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신소재 개발 등으로 이후 시장 변화에 대응해 가는 것이 업계의 과제”라고 말했다.
(단위:백만장)
(자료:일본야노경제연구소)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