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마블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 부문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출시 이틀만인 13일 정상에 올라 29일 동안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주사위놀이를 제치고 지난 12일 1위에 오른 앱은 `멤버(Member)`라는 소셜 앱이다.
멤버는 자신의 졸업 학교와 졸엽연도, 휴대폰 주소록의 동창 등을 입력하면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동창을 찾아 자동으로 주소록을 만들어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초고속인터넷이 처음 보급되던 때 인기를 끌었던 아이러브스쿨의 모바일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이용자는 간단한 사용자 인증 후 자신의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입력할 수 있다. 동창과 서로 지인임이 확인되면 1:1 채팅으로 대화를 하거나 학교별 그룹 채팅을 할 수 있다.
앱 통계 조사 서비스 `앱랭커(AppRanker)`의 DAU(Daily Active User, 일간 방문자)에 기준한 7월 둘째 주 차트에서 멤버는 1백만 방문자를 확보하며 17위에 올랐다. 멤버는 이 차트에서 230계단 순위를 올리며 전 주 대비 큰 폭의 순위 상승을 보인 앱을 소개하는 `주간 HOT10` 1위에 올랐다.
아직까지 사용자 연령비율로는 10대가 54.08%로 가장 많았다. 40대가 17.57%로 그 뒤를 이었다. 20대와 30대는 아직 사용자가 많지 않아 각각 10.13%와 3.93%를 기록했다. 남성 사용자의 비율이 56.71%로 더 높게 나타났다.
출시 초기지만 불안정한 서비스는 개선이 필요하다. 최초 휴대전화 인증 오류가 지속되고 있으며, 그 밖에 자잘한 버그도 눈에 띈다. 처음 등록시 지인 5명을 추가해야 하는 점, 지인에 문자를 발송하는 시스템 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CJ E&M 넷마블의 버블 액션게임 `몬스터팡팡 for Kakao(이하 몬스터팡팡)`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4위에 올랐다. 위에서 떨어지는 몬스터 구슬들을 다양한 무기를 이용해 터뜨리는 버블 액션게임이다.
몬스터팡팡은 지난 3월 카카오 게임하기에서 이미 출시된 바 있는 `버블킹`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넷마블이 게임성, UI, 시스템 등을 개선해 재출시했다. 모두의마블, 다함께 차차차, 마구마구2013 등을 잇는 넷마블 흥행작 반열에 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벨튀-벨누르고 튀어!(이하 벨튀)`는 어린시절 남의 집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치던 장난을 묘사한 게임이다. 벨튀할 층을 선택하고 벨을 여러 번 누른 후 `튀어`라는 버튼을 빠르게 누르면 도망친다. 쫓아오는 주인에게 맞아 체력이 떨어지면 잡혀 게임이 끝난다. 큰 고민 없이 가볍게 즐기기 좋은 앱이다.
`주차의 달인` 개발사가 출시한 `주행의 달인`이 10위에 올랐다. 자동차 레이싱 게임으로 세밀한 운전 실력이 요구된다. 건물이나 가드레일 등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고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페이스북으로 로그인하면 친구들과 경쟁을 하거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주까지 장기간 1위를 지킨 모두의마블은 7월 둘째 주 방문자가 다소 줄었다. 첫째 주 452만이던 DAU는 10%가량 감소하며 411만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게임 앱 중 가장 높은 이용량과 전체 앱 5위의 방문자를 보유하고 있어 당분간 국민게임의 위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