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하거나 난연성(불에 잘 타지 않는 특성) 특수 건축자재를 제조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180㎾급 초대용량 플라즈마 건조기가 개발됐다.

대기압 플라즈마 발생장치 전문업체인 비손테크(대표 정연실)는 지난해 개발한 75㎾급 대용량 마이크로웨이브 시스템과 기존 3㎾급 제품 36대를 결합해 총 183㎾까지 출력을 높인 초대용량 마이크로웨이브 시스템(모델명:PRUNUS-DRY-180㎾-150W-A)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석탄을 가스화하는 장비의 전원장치로 대용량 플라즈마 건조기 시스템을 처음 만들어냈다. 기존 ACDC 플라즈마 장치와 달리 대기압에서 플라즈마를 쉽게 발생시켜 에너지 밀도와 효율을 크게 높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산업용 건조기를 비롯해 VOC 가스 제거용 장비, 환경·에너지 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중이다. 음식물이나 필름, 건자재 등을 건조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한다.
30㎾ 이상 대용량 마이크로웨이브 시스템은 미국 기업이 독점하던 것을 이 회사가 처음으로 국산화했다. 우리나라에 대기압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용량 마이크로웨이브 시스템 시대를 연 셈이다.
이번에 개발한 180㎾급 제품은 2.45㎓ 3㎾ 제품과 915㎒ 75㎾ 제품을 결합해 출력 용량을 늘린 제품이다. 75㎾급 대용량 제품을 사용해 동일한 출력의 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를 대폭 줄여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건조 챔버를 모듈화해 필요에 따라 챔버를 추가 장착하거나 분리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챔버는 열이 내부를 한 바퀴 돌아 밑으로 빠져나가는 이중구조로 설계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기존 챔버는 열이 위로 빠져나가는 구조였다.
비손테크는 이 제품을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 슬러지 건조 등을 위한 환경용 장비를 비롯해 건축자재 건조기, 농산물 및 해산물 저온건조기 등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정연실 비손테크 사장은 “기존 30㎾급 및 75㎾급 제품 및 산업용 대형 전자레인지와 더불어 다양한 용량대의 산업용 건조기 시스템을 갖췄다”며 “일반 산업용 건조기 시장을 비롯해 농·수산물을 관리하는 관공서와 지자체 환경 관련 부서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기 위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