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구글 플레이 총괄이 본 카카오

카카오 게임하기 1년, 순항 가능할까

“더 좋은 게임을 쉽게 발견하도록 돕는 것은 사용자와 구글 모두에 좋은 일입니다.”

크리스 예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16일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구글 플레이에는 97만5000여개의 앱이 있다”며 “카카오 게임은 좋은 게임을 사용자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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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앱 중에서 친구가 소개하는 좋은 게임을 접하고 함께 즐기면 해당 앱의 인기도 높아지고 구글 플레이도 활성화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구글 플레이 시장 규모가 세계 5위 안에 든다. 특히 한국에선 카카오가, 일본에선 라인이 스마트폰 게임 확산을 주도한다.

그는 구글 플레이 업무에 더해 최근 구글 일본 법인의 R&D도 총괄한다. 아시아 시장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다.

예가 디렉터는 “카카오톡이나 라인 같은 플랫폼은 좋은 앱을 널리 알려 사용자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개발사에 더 많은 기회를 준다”며 “이는 구글 플레이와 같은 개방형 생태계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구글 플레이 역시 개인화된 추천 기능 등으로 사용자가 쉽게 꼭 맞는 앱을 찾도록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용자 이용 형태에 맞는 앱과 게임의 추천과 발견이 가능하도록 새롭게 개편한 구글 플레이를 오늘 선보인다”고 말했다.

여가 디렉터는 “사용자가 적절한 앱을 발견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구글과 파트너가 이를 위해 각자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사나 아마존 같은 외부 기업이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자체 앱 장터를 운영하지만 대부분 앱 구매는 구글 플레이에서 이뤄진다”며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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