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설리반의 목소리

설리반의 목소리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을 제작하고 보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했다. 지난 2011년 소셜벤처전국대회 대상, 2011년 고용노동부 청년 등 사회적 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돼 활발하게 활동했다. 설리반의 목소리가 개발하는 오디오북 SW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북 제작 시스템을 넘어, 오디오북의 유통 및 제작 과정에서 생겨나는 저작권 관리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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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정교한 기술력을 구현하기 위해 더 욕심을 냈다. SW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지난달 영국문화원과 인텔이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청년 사회적 기업가 캠프`에서 대만, 태국 팀과 협력하면서 개선된 SW개발에 착수하는 성과를 이룬 것. 그간 한국에서 여러 국가의 사회적 기업가들을 연결해 주는 글로벌 프로젝트 사업이 매우 제한적이었지만 이번 영국문화원-인텔 캠프는 글로벌 사회적 기업가들 간 실질 협력을 이뤘다는 평을 받았다.

향후 설리반의 목소리 한국팀은 8월 대만에서 개최되는 사회적 기업가 포럼인 `APEC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리더십 서밋 2013`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회적 기업가 대회인 `인텔 APEC 챌린지`에 참가한다. 여기서 좋은 결과를 낳으면 향후 10월 미국 UC버클리에서 열리는 `2013 인텔 글로벌 창업가 대회(Intel Global Challenge at UC Berkeley in 2013)`에 참가한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는 “국가 간 경계를 넘어서는 협력은 다양한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고 관련 기술 발달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설리반의 목소리는 아시아 지역의 청년 사회적 기업가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프로젝트 개발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으며, 국가라는 경계를 뛰어넘는 혁신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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