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가 나온 뒤 짧은 기간 동안 스마트패드는 전통적인 산업 곳곳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일으켰다. 문명이 시작된 이후로 이어져온 종교와 농사도 예외는 아니다. 인포월드는 스마트패드에 의해 변화가 진행 중인 여러 가지 산업의 현주소를 소개했다.
지난해 포프 베네딕트 전 교황이 유서 깊고 고전적인 교회에서 아이패드로 트위터를 하는 사진이 언론에 보도됐다. 베네딕트 교황뿐만 아니라 여러 성직자들이 사원에서 스마트패드를 쓴다. 성경 정보를 제공하는 `유버전(Youversion)` 같은 모바일 앱은 목사들 사이에서 인기만점이다.
스마트패드로 농사를 더욱 효율적으로 지을 수 있다. 트랙터 운전대에 `필드 뷰` 앱이 설치된 스마트패드를 달아 현재 위치와 진행 방향, 이미 경작한 지역과 남은 경작량을 비롯해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농사 면적이 넓은 미국 농가에서 큰 주목을 받는다.
경찰은 스마트패드로 긴급전화가 걸려오는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한다. 폴리스패드같은 앱을 설치하면 지도와 사진,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범죄와 사고 현장을 감시한다. 컴퓨터와 무선통신으로 이뤄진 현재의 방범 체계 효율성을 높인다.
스마트패드의 위력은 만화 산업에서도 발휘된다. 만화는 수십 년 동안 전문 서점에서 두툼한 책으로 팔렸다. 하지만 최근 여러 출판 분야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스마트패드를 도입한다. 각종 만화책을 스마트패드에서 쉽게 보도록 해주는 `코믹솔로지` 같은 앱이 이 추세를 부채질했다.
청소 분야에서는 쓰레기통 위치와 비용 수거에 스마트패드를 쓴다. 건설 현장에서는 인부들의 업무와 자재 관리에 사용한다. 병원 환자 외진이나 신용카드 리더, 여행, 돌고래와 대화 연구에도 스마트패드가 유용하게 활용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