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가는 엘리베이터, 날아다니는 풍력 발전소.`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비밀에 둘러싸인 구글 특별 연구조직 X팀이 무인자동차와 구글 글라스를 뛰어넘는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X팀은 주로 공상과학영화에 나올 만한 기기나 서비스를 현실로 만든다. X팀이 극비리에 착수한 프로젝트 중 하나는 우주로 가는 엘리베이터다. 말 그대로 인간을 지구에서 우주까지 데려다주는 엘리베이터다. 기존 우주 탐험 방법을 완전히 바꾸는 시도다.
하늘은 나는 풍력 발전소도 있다. 구글은 올해 초 풍력 발전 스타트업 `마카니 파워`를 인수했다. 마카니 파워는 연을 닮은 풍력 터빈을 공중에 띄워 전기를 얻는 기술을 개발했다. 지상 풍력발전소보다 갑절 많은 전력을 20% 저렴하게 얻는다.
구글은 바이오 기술에도 관심이 높다. 먹는 질병 진단 센서를 개발 중이다. 구글은 통합 항체 발견 및 최적화 플랫폼을 개발한 바이오벤처 아디마브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먹는 형태 센서로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구글은 또 다른 바이오 기업 아이피어리안도 사들였다. 이 회사는 질병세포를 공격하는 세포재생프로그램을 발견했다.
X팀은 안드로이드 보급 확대도 지휘한다. 안드로이드@홈은 구글의 가정 자동화 기술이다. 집안의 모든 기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전등을 켜고 커피를 내리는 등 가전기기를 제어한다. 안드로이드를 쓴 스마트 와치와 게임 콘솔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오지까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룬` 프로젝트도 얼마 전 세상에 알려졌다. 구글은 통신장비를 실은 열기구를 띄우는 `룬` 프로젝트로 아프리카 등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미흡한 지역까지 연결한다.
이 외에도 X팀은 무인자동차 개발을 주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미 많이 알려졌으며 상용화 수준에 근접했다. 지난해 8월 X팀은 무인자동차로 30만마일을 운행했다. 구글은 관련 법제도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글 글라스는 이미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입는 컴퓨터로 주목받았다. 구글은 내년께 구글 글라스를 공식 판매할 전망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