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공유 확산일로…도입기업 50% 늘어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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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자화전자는 전량 수입하던 고성능 카메라 손 떨림 보정장치 및 셔터를 국산화해 삼성전자는 연간 9억원의 원가 절감, 자화전자는 26억6000만원의 매출이 늘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기술개발에 실패해도 지원 자금을 회수하지 않는 조건으로 자화전자에 개발비 5억 3000만원을 지원하고 2명의 기술 전문 인력을 파견했다.

#현대모비스와 우창산업, 에프티이앤이도 자동차 램프 내부 온도차로 발생된 습기를 제거하고 불순물 유입을 막는 벤트캡을 국산화했다. 현대모비스가 2차 협력사 에프티이앤이에 기술개발비 4억2000만원을 지원하고 나노섬유 벤트소재를 공동 개발했다. 다시 에프티이앤이는 안개등을 생산하는 1차 협력사 우창산업에 신소재를 납품해 벤트캡을 국산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안정적 부품수급이 가능해졌고 우창산업과 에프티이앤이는 연평균 3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렸다.

성과 공유제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신기술 및 신공법 개발 등으로 기술력이 향상되고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둔 성공사례가 다수 나타나고 있다. 향후 1년 내에 성공공유제 도입기업이 50% 늘어날 것이라는 조사결과도 발표됐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114개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주요 기업의 성과공유제 시행성과 및 추진계획 실태분석`에 따르면 성과공유제 도입기업이 향후 1년안에 지금보다 50%(48사 →72사) 더 늘어나고 추진과제 건수도 42.4%(1037건→1477건) 증가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종결된 67건의 성과공유 추진과제는 시행기업들이 생산성 향상, 수익성 개선 등으로 얻은 재무적 성과가 1개 과제당 5억1554만원에 달했다. 이중 대기업은 2억4041만원(46.6%), 협력사는 2억7513만원(53.4%)의 이득을 얻었다.

성과공유제를 도입 기업은 제도 도입사유에 대해 `자사와 협력사 모두의 생산성·이익 향상에 도움(58.3%)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기업들은 성과측정과 분배기준을 명확히 설정하기 어렵고 제도에 대한 대기업과 협력사의 이해 부족은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로 들었다. 또 성과공유제 도입이 확산되기 위해 기업현실에 맞는 다양한 성과공유모델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익주 협력센터 팀장은 “품질혁신, 신기술개발 등으로 매출이 증가되고 생산성이 향상되는 등 대기업과 협력사 모두의 경영개선에 성과공유제가 효과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도입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기업의 성과공유제 시행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성과공유 확산일로…도입기업 50% 늘어날 전망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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