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고 기계설비 교체에 정책자금 1000억 지원

정부가 기업 중고 설비 교체를 지원하기 위해 1일부터 1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제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마련된 규제 개선 중심 투자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저금리 융자를 제공한다.

기업의 설비 교체는 생산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지만 국내에서는 중고 기계 처분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유휴 기계설비 적체로 중소기업이 중고 설비를 팔지 못해 신규 설비 투자로 나아가지 못했다. 연간 유휴 기계설비 규모는 4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산업부는 중진공과 함께 중고 설비 교체 자금 1000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중고기계 적체, 신규 투자 부진의 악순환을 끊어 중소기업 신규 설비 투자를 촉진하고 중고 설비 유통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중고 설비 유통 증가와 신규 설비 투자 확대로 생산 약 2조원, 고용 약 8500명, 부가가치 약 7000억원에 이르는 유발효과를 예상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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