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삼성전자에 밀려 부진을 면치 못했던 캐나다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가 야심 차게 내놓았던 새 제품들이 시장에서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랙베리는 지난 6월1일로 끝나는 최근 분기 새 운영체제(OS) 블랙베리10으로 구동되는 모바일기기를 270만대 판매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보다 무려 100만대나 적은 것이다.
블랙베리는 8천400만달러(주당 13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매출도 31억달러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주당 6센트 적자와 34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했다.
이런 실적이 전해진 직후 블랙베리의 주가는 최대 26%나 급락했다.
블랙베리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밀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과 구글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에도 밀려 4위까지 내려앉자 지난 1월 새 OS 블랙베리10과 함께 터치스크린으로 구동되는 스마트폰 Z10를 출시했다.
이번 분기는 특히 분기 전체기간 이 제품을 판매해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졌다.
토스텐 하인즈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시장 애널리스트들과의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아직 (블랙베리10) 출시 초기단계"라면서 향후 3개 분기 동안 추가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다음 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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