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안 받는 것의 기쁨은 항상 놀라운 아이디어와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많은 비즈니스 제의를 받지만 성공적인 제안에는 공통점이 있다. 1.이 비즈니스가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낼 것인지 설명한다. 2.업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에 기반한다. 3.현실적인 계획을 제공한다. 4.장기적 비전을 제시한다. 5.내 비즈니스의 최고 강점을 부각한다.”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링크드인에 올린 `가장 효과적인 비즈니스 제안법`이다.
월가 최고의 파워 우먼으로 꼽히는 샐리 크로첵 전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는 `우수한 팀을 구성하는 방법`이란 글에서 “사람들은 보통 비슷한 성향의 사람과 일하기를 좋아한다. 그게 편하기 때문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한 사람이 아닌 팀 전체를 두고 판단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최고의 팀은 개인이 아닌 다양성에서 탄생하고 조직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준다”고 조언했다.
링크드인에는 이처럼 세계 최고 전문가의 혜안이 넘친다. 단문 위주 트위터와 흥미 중심 페이스북에선 좀처럼 얻을 수 없는 깊이 있는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단순한 유명인이 아니라 자신이 일하거나 관심 있는 분야 거물의 한 마디라는 점은 더 큰 의미를 갖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 회장, 맥 휘트먼 HP CEO 등 명사 250명이 나누는 경험과 통찰력은 다른 서비스와는 확실한 차별점이다. 이들의 존재와 이들이 생산하는 고급 콘텐츠가 링크드인의 성공 비결이자 존재 이유다.
링크드인이 그리는 미래는 전문가의 지적 자산 활용이다. 명사 통찰력과 기업 관련 고급 정보를 모아 비즈니스용 SNS를 넘어 미디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지난 4월 인수한 뉴스 큐레이션 앱 `펄스`는 특정 기사에 언급된 기업과 사람을 링크드인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사용자 맞춤 뉴스 제공 기능을 강화하고 새로운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전문가 유입을 가속화하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배포한다.
하리 크리슈난 링크드인 아태지역 총괄 매니징디렉터는 “사용자가 꼭 필요로 하는 비즈니스 관련 정보와 지식을 선별해 전달하는 `원스톱 비즈니스 인사이트 소스`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양질의 비즈니스 관련 콘텐츠 생산 배포하는 미디어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