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만원에 시판될 듯
영화관 음향 시스템을 적용한 초고해상도(UHD) TV가 나온다.
27일 매셔블은 일본 가전업체 샤프가 업계 처음으로 영화관 음향 시스템 THX 인증을 받은 70인치 UHD TV를 오는 8월 중순 시장에 내놓는다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4K 영상, 음향과 더불어 2개 USB 포트, SD카드 리더와 울트라씬 프레임을 지원한다. 70인치로 발표됐지만 화면 크기는 보통의 65인치 TV와 같다.
THX 인증은 HD와 울트라 HD 영상을 최고 수준까지 정교하게 나타낼 수 있는지 600가지 엄격한 검사와 측정을 거쳐야 한다. 결함을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핵심 이미지 요소를 얼마나 잘 묘사하는지 분석하기 위해 색정밀도, 선명도, 균일성, 상세도를 평가한다.
가격은 8000달러(약 920만원)다. 앞서 소니가 출시한 65인치 UHD TV는 약 720만원으로 UHD TV 시장에서 가장 저렴하다. 삼성전자의 85인치 UHD TV는 4만달러(4600만원)에 달한다.
세계적으로 TV 판매가 부진하지만 대형 TV 매출은 오히려 늘어났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LCD TV 판매가 전년 대비 3% 하락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또 다시 11% 줄었다. 반면 50인치를 넘는 초대형 LCD TV 판매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50% 증가했으며 전체 TV 판매의 25%를 넘어섰다. 이에 3D나 초고해상도 등 다른 기능을 가진 TV 매출도 덩달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