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전력 소모가 큰 은행의 자동화 코너 전력 소모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제품을 내놨다. 차후(대표 신창훈)는 은행의 점내외 365자동화 코너에 설치한 냉·난방기를 영업 시간대별로, 고객 유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해 소비 전력을 평균 10% 줄일 수 있는 365자동화 코너 전용 에너지 절감 장치(CES-10A)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에너지 피크 시간대는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전국에서 운영 중인 365자동화 코너는 특성상 은행 업무를 보는 고객이 있거나 없어도 냉·난방기를 최대로 운영해 전력 소모가 커서 은행권에서도 해결책을 찾아 왔다.
CES-10A는 365자동화 코너 공간 내 사람 재실 여부에 따라서 냉·난방기의 온도를 조절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원리로 동작한다. 전국에 있는 각 은행의 365자동화 코너는 점내외 코너 총 3만7000여개에 이르며 연간 소비 전력은 약 17만㎿에 달한다.
차후 측은 “에너지 절감 장치 도입 시 점내 365코너에서는 연간 약 1400만㎾(절감률 11.7%), 점외 365코너에서는 연간 약 600만㎾(절감률 14%) 전력을 아낄 수 있어 여름철 전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창훈 회장은 “올해 역대 최악의 전력난이 예고된 상황”이라며 “은행 365코너와 같은 전기낭비 사각 지대를 없애 전력 위기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