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사무용기기 전문유통점에 출현… 대중화 급물살

국내에서 3D프린터가 일반 사무용기기와 함께 나란히 판매를 시작하면서 3D프린터의 대중화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3D프린터의 불모지인 국내에서는 유명 완제품은 본사 직영 쇼핑몰이나 구매 대행 사이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다. 최근 3D프린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 프린터나 사무용기기를 판매하는 전문매장에서도 3D프린터 판매를 시작했다. 문서 세단기나 코팅기 등 일반 사무용기기와 함께 팔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미국, 일본 등지에서는 3D프린터를 이용해 주문자의 모습을 본뜬 피규어나 기념품을 제작해주는 서비스도 앞다퉈 등장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사무용기기 전문 유통업체인 신도커머스는 자사 온라인 쇼핑몰인 오피스바이에서 3D프린터 전문 카테고리를 개설하고, 기기 및 재료 판매를 개시했다. 국내 3D프린터 전문 제조사인 로킷과 3D프린터 `에디슨` 재판매 계약을 맺고, 자사 직영몰을 통한 공식적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신도커머스 측은 “제품 판매는 물론이고 AS도 대행한다”며 현재는 에디슨 제품만 판매하지만 향후 3D스캐닝 제품군 등 3D프린팅 관련 제품 전반으로 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메이커봇의 데스크톱형 3D프린터 `리플리케이터`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브룰레코리아 측은 내년께 오프라인에 직영 매장을 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기기 판매보다는 필라멘트 등 재료 판매를 위주로 하면서 3D프린팅 전반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매장 운영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메이커봇이 세계 최초로 3D프린팅 전문 소매점을 열었다.

김재헌 브룰레코리아 부사장은 “올해 안에 메이커봇 제품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데스크톱형 3D프린터, 3D스캐너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에서도 단순 기기 판매만이 아니라 3D 프린팅을 이용한 선물 제작 등 다양한 창업아이템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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