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애플 앱스토어 추월이 임박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앱 다운로드 증가세가 빠르게 상승세를 타면서 10월에는 누적 앱 다운로드 횟수가 600억회를 돌파하며 애플 앱스토어를 앞지를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5월 중순 앱스토어를 통한 누적 앱 다운로드가 500억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구글 역시 비슷한 시기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I/O)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다운로드가 480억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애플보다 2주 정도 늦은 5월 말, 앱 다운로드 500억회를 기록했다.
앱애니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구글 앱 다운로드 숫자는 애플의 90%에 달했다. 구글은 현재 월 25억건의 앱 다운로드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근 월 20억건의 다운로드가 발생한다는 업계 추산을 기초로 올해 10월엔 구글 앱 다운로드가 애플을 추월할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단말기 비중이 커짐에 따라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도 늘어날 전망이다. 휴고 바라 구글 안드로이드 담당 부사장은 지난 I/O에서 “전 세계에 9억대의 안드로이드 기기가 있으며 매일 150만대의 안드로이드 단말기가 새로 개통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모바일 앱스토어 최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기기 확산으로 모바일 앱 사용도 급증하면서 지난해 460억건이던 앱 다운로드 수는 올해 820억건을 기록할 전망이다. 세계 모바일 앱 이용자 수는 연평균 30% 성장, 2017년에는 44억명에 이를 전망이다.
앱 매출은 여전히 애플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구글 플레이 매출은 애플 앱스토어의 38.5% 수준으로 추정된다. 매출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은 지난해 4분기 구글 플레이의 4배에 달했으나 지난 1분기에는 2.6배로 격차가 줄었다. 1분기 전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애플이 25%인데 반해 구글은 90%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특히 한국과 일본이 안드로이드 앱 성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 다운로드 추이
10억(2012.8.)100억(2011.12)200억 (2012.6.)250억(2012.9.)480억(2012.5)500억(2012.5말)605억(2012.10.예상)
애플 앱스토어 앱 다운로드 추이
10억(2009.4.)100억(2011.1.)300억(2012.6.)500억(2013.5)600억(2013.10.예상)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