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서 인증 받는 `암호 알약` 개발

먹어서 본인을 인증하는 암호 알약이 개발됐다고 23일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프로테우스디지털헬스는 개인정보를 담은 알약을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과 유럽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이 알약은 데이터를 포함한 초소형 칩과 센서를 사용하며 위 속에 있는 위산을 배터리로 사용한다. 사람이 삼키더라도 소화기관에서 파괴되지 않으며, 정상적인 소화과정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모바일 기기와 통신이 가능해 알약을 먹은 사람의 신원을 인증할 수 있다.

프로테우스디지털헬스는 `암호 알약`은 매일 먹을 수 있으며 1개월간 매일 먹어도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잊어버리기 쉬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일일이 기억할 필요가 없어서 여권 등 종이서류를 대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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