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료기기업체들의 중국 진출에 가속도가 붙는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원장 이원복)는 24일 테크노밸리 국제회의실에서 중국 투자회사 차이나소프트캐피털과 중국 의료기기 상장사 위위예와 판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차이나소프트캐피털과 위위예는 원주의료기기업체의 중국 진출을 위한 관련 기업이나 제품을 발굴하고 판매확대 등에 나서게 된다.
현재 중국에는 강원권 의료기기업체 11곳이 진출해 있다. 중국의료기기 시장은 매년 20%씩 고성장하고 있다.
세계적 의료기기 시장회사 에스피콤에 따르면 올해 중국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39억5500만달러(약 16조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협약식 후에는 씨유메디칼시스템·서흥메가텍·네오닥터·현메딕스·동진메디칼 등 5개 업체들이 투자 및 협력 미팅을 갖는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내 의료기기업체들의 중국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원주의료밸리와 협약을 맺은 차이나소프트캐피털은 중국내 대표적인 투자 회사로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상하이, 창저우, 홍콩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총 운용자금은 약 30억위안(약 6000억원)이다. 그동안 투자 기업은 37곳으로, 이중 11개사가 상장했다.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위위예는 중국 강소성에 본사가 있다. 의료용X레이 장비와 혈압계, 체온계, 혈당계 등 병원용 장비를 생산해 판매한다. 최근 5년간 매년 50% 이상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원복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은 “앞으로 원주 등 강원의료기기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원주=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