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NFC 기지개…베이징시 버스요금 결제 개시=중국 신징바오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서 휴대폰으로 버스 요금을 지불하는 서비스가 테스트를 마치고 개시를 앞뒀다. 차이나모바일은 베이징 대중교통 기관과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휴대폰으로 대중교통 이용하기` 체험 지원자를 모집했다.

선홍췬 차이나모바일 데이터사업부 부사장은 “가능한 빨리 모바일 지갑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지하철과 공항, 학교에 확대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근거리통신(NFC) 기능을 갖춘 휴대폰을 이용해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모바일 결제 기능을 갖춘 휴대폰은 올해 중국에서만 20종이 넘게 출시될 전망이다. 차이나유니온페이는 NFC 휴대폰으로 `퀵패스(Quick Pass)` 표시가 있는 판매관리(POS) 단말기에서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POS 단말기는 전국 약 130만대 이상 보급됐으며 베이징 스타벅스·하겐다즈와 주요 서점이 이미 이 서비스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유료 서비스로 눈 돌린 `바이두`=중국의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가 검색 이외에 유료 서비스 사업으로 비즈니스 방향을 전환한다. 검색 시장의 성장 속도가 둔화된 데 따른 것이다. 바이두는 `유료 서비스 사업팀`과 `검색 사업팀`으로 나뉜 조직 구조조정안을 발표하고 서비스 유료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진칭 어낼리시스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은 바이두가 검색 이외 사업에서 영업익을 얻기 위해 새로운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려는 중요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수익을 낼 수 있는 부가가치 서비스를 탐색하고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신설하는 유료서비스 사업팀은 개인사용자 대상 유료 서비스 방안을 만들고 게임, 전자상거래, 음악, 디지털 독서에 이르는 다양한 유료 서비스를 검토할 계획이다.
바이두는 지난해 외형은 성장했지만 영업익과 순익 증가폭이 줄어들면서 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했다. 2011년 80%를 웃돌았던 영업익과 순익 증가폭은 지난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중국 디지털 음악 시장 규모 빠르게 성장=중국 인터넷 인구의 증가로 온라인 디지털 음악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음악 관련 디지털 사업자는 575개로 전년대비 27.2% 늘었다. 온라인 음악 시장 규모도 18억위안(약 339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9% 폭증했다.
대기업이 잇따라 뛰어들었다. 알리바바는 지난 1월 샤미닷컴을 인수해 음악 서비스를 선보였다. 텐센트도 지난 3월 QQ큐직에서 인터넷 음악 서비스 Q플레이를 출시했다. 다양한 사업 모델도 나오고 있으며 모바일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가 대중화 초입에 들어섰다. 대표적 서비스는 인터넷 포털 기업 왕이가 선보인 `왕이클라우드뮤직`으로 모바일 인터넷 시장 핵심 서비스로 떠올랐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