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은 N스크린 서비스 `티빙`에서 20대 여성의 주문형 비디오(VoD) 소비가 가장 높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티빙 VoD 전체 이용자 중 여성은 62%로 이 중 20대가 32%를 차지한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소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영화의 경우 `연예의 온도` `비포선라이즈` `비포선셋` 등으로 여성 코드의 멜로 영화가 상위권에 포진됐다. 지난 3월에는 `나의 PS 파트너` 이용건수는 톱2에 오른 `광해`보다 약 3배 많았다. 여성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연애 장르가 인기가 높았다.
CJ헬로비전은 20대 여성이 상대적으로 불법 콘텐츠에 익숙하지 않고 안전한 콘텐츠를 선호한다고 풀이했다. 또 원하는 콘텐츠에 적극적인 지불 의사가 20대 여성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고 해석했다.
이외에 성별 디바이스 이용 비중은 남녀 모두 `모바일`이 가장 높게 나왔다. 남성은 모바일 51%, PC 34%, 스마트패드(태블릿PC) 15%였다. 여성은 모바일 61%, PC 26%, 스마트패드 13%로 모바일이 가장 높았다.
김종원 CJ헬로비전 티빙사업추진실장은 “VoD 핵심 타깃으로 20대 여성이 등장하고 있고 그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을 위한 감성적 콘텐츠 큐레이션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티빙의 `여성 전용관` 등 여성을 타깃으로 한 별도의 전용관 등 추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