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업무용 스마트폰을 통한 기밀유출을 막는 보안 기술이 나왔다.
정보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제이컴정보(대표 문재웅)는 보안담당자의 간단한 설정 후 직원과 방문객의 스마트폰을 리더에 인식하는 것만으로 카메라, 녹음, USB 등 하드웨어 기능과 카카오톡 등 각종 메신저의 소프트웨어 기능을 잠그는 스마트기기 잠금·해제 솔루션 `e펜타곤 MDL`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지난 8월 3000만명을 넘어섰다. 개인사용자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스마트워킹을 위해 스마트기기를 도입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할 수 있는 모바일오피스가 구현됐다. BYOD(Bring Your Own Device)를 허용하는 추세다. 스마트기기 활용으로 개인생활과 업무는 편해졌지만 기업 보안은 구멍이 뚫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마트기기로 인한 보안 위협으로는 카메라, 녹음, USB, 데이터 네트워크(3G·LTE) 등이 있다. 사진촬영이나 녹음파일을 데이터 네트워크에서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전송하면 기업 보안담당자는 알 수 없다. 따라서 기업들은 서둘러 MDM(Mobile Device Management)을 구축하고 직원과 방문자의 기기에 스티커 등을 붙여 원천봉쇄를 시도한다. 하지만 MDM 신뢰도도 떨어지며 구축비용이 많이 든다. 사내 보안을 강조하다보니 엄격한 규제로 사생활을 보장받지 못하는 직원과 방문객이 불만을 토로한다.
e펜타곤 MDL은 보안담당자의 콘솔PC에서 각 스마트기기 사용자의 행위를 추적하거나 원격으로 제어하는 MDM과 달리 스마트기기에 앱을 내려 받아 리더에 대고 인식하면 미리 설정된 정책에 따라 스마트기기 기능이 잠기고 해제되는 솔루션이다. 담당자는 보안정책만 설정하고 임의로 스마트기기를 제어하거나 내부 내용은 전혀 볼 수 없다. 내부자료 유출방지뿐 아니라 사생활도 보장한다. 시스템 규모가 크지 않아 구축비용이 MDM에 비해 저렴하다. 출입통제 시스템 등과 연동해 활용할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문재웅 제이컴정보 대표는 “현재 MDM은 보안은 강화할 수 있지만 가용성과 효율성이 조금 부족하고 개인정보보호의 침해소지가 있다”며 “e펜타곤 MDL은 기업보안은 물론이고 직원과 방문객의 사생활을 보장하는 한편 출입절차가 간소화돼 기업의 비용을 줄이고 업무효율을 높여 각 기업 및 기관에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