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이 수익 다각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21일 대만 중국시보가 보도했다.
폭스콘은 소프트웨어 연구 및 개발 전문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3000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신규 인력은 대만 남부 가오슝에 건설 중인 폭스콘 데이터센터에 배치한다.
소프트웨어 사업 진출은 이윤이 적은 위탁 생산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다. 폭스콘은 애플 하청 업체란 꼬리표를 떼고 자체 스마트폰 제작에 나서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 개발사로 유명한 모질라와 협력 관계를 맺고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 보급 확대를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폭스콘은 파이어폭스 OS를 사용한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 5개 신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제조 분야에서 상당한 위상을 확보한 팍스콘과 모질라가 손을 잡으면서 전 세계 모바일 시장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폭스콘은 세계 최대 규모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로 아이폰뿐 아니라 소니와 노키아 제품도 생산한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