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지나이토 전 사장은 6월30일까지 근무
한국닛산이 7월 1일부터 회사를 이끌 신임 사장으로 타케히코 키쿠치(Takehiko Kikuchi, 45)를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키쿠치 신임 사장은 1968년생으로 와세다 대학 상과를 졸업한 뒤 1991년 닛산에 입사했고, 이후 22년여간 근무해왔다. 그는 닛산의 세일즈맨으로 시작해 일본과 중국의 마케팅 부문장을 거친 세일즈 마케팅 전문가다. 특히 닛산의 중국사업 초창기인 2005년, 중국 합작법인인 동펑-닛산의 마케팅 부문장을 맡아 중국 시장 확대를 성공적으로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닛산의 인도 비즈니스 부문장을 거쳐, 2011년부터 와카야마 닛산의 사장으로 일해왔다.
그동안 한국닛산을 이끈 켄지 나이토(Kenji Naito, 51) 사장은 6월30일자로 3년3개월간의 한국 지사장 임기를 마치고 일본 본사로 복귀한다. 닛산 글로벌 본사는 6월 17일자 인사발표를 통해 켄지 나이토 사장이 7월부터 본사 특별 프로젝트 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켄지 나이토 대표는 2010년 4월에 취임, 큐브를 한국에 성공적으로 런칭해 단숨에 베스트셀링카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다채롭게 만들 수 있는 차를 소개한다’는 경영철학을 펼쳤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업체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디젤 모델(올 뉴 인피니티 M30d, 올 뉴 인피니티 FX30d)을 선보였다. 또한 개성 있는 콤팩트 SUV 주크와 대형수준 SUV 패스파인더를 올 하반기에 도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획기적으로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