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지난해 인수한 사진공유 애플리케이션 인스타그램에 동영상 서비스를 추가했다.
페이스북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세계 주요 언론사 취재진 100여명을 초청해 인스타그램에서 15초짜리 동영상을 제작해 `친구` 등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비디오 온 인스타그램(Video On Instagram)`을 발표했다.
![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1306/443659_20130621054937_789_0001.jpg)
인스타그램의 공동창업자 캐빈 시스트롬은 “이 서비스는 단순성과 신속성, 미적 감각 등 3가지 부분을 감안해 개발됐다”며 “업로드 영상 길이를 15초로 한 것은 이용자가 길지도, 짧지도 않다고 느끼는 등 이상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흔들림 보정 기능 등 사진 서비스에 적용한 기능들을 그대로 동영상 서비스에 적용했다”며 “간단한 편집기능과 함께 13가지 보정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도 참석해 행사 초기 연단에 올라 시스트롬을 소개했으나 구체적인 제품 설명은 시스트롬이 주도했다. 이 서비스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내려받기을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월간 이용자가 1억3000만 명이며, 현재까지 160억건의 사진을 공유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 최강자 자리를 놓고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인스타그램 동영상 서비스는 지난 1월 트위터가 발표한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바인(Vine)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평가됐다. 트위터의 바인은 6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기능으로, 출시 후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