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문대학 공학교육과정, 세계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국내 전문대학 공학교육과정이 세계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한국공학교육인증원(원장 김영길)은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IEAM(International Engineering Alliance Meeting) 2013`에서 한국이 공학기술교육 국제협의체인 시드니 어코드와 더블린 어코드 정회원으로 가입됐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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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공인원 김정수 국제협력위원장, 김성조 수석부원장, 이호성 부원장, 조선형 ETAC위원장, 김대경 국제협력위원

시드니 어코드와 더블린 어코드는 참가 회원국 공학기술교육의 등가성을 상호 인정하기 위해 구성된 공학교육인증기관 협의체다. 시드니 어코드는 3년 이상 교육기간으로서 실력을 갖춘 공학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더블린 어코드는 2년 이상의 교육기간으로서 공학 기술자의 국가 간 이동을 보장한다.

이번 가입으로 우리나라가 공학교육 관련 국제 협의기구에 정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졸업생의 등가성을 상호 인정하는 분야는 EAC의 워싱턴어코드와 CAC의 서울어코드 등 4개의 국제협의체로 늘어났다. 4개 기구에 동시 가입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김영길 공인원 원장은 “두 협의체 가입을 통해 우리나라 전문대학 공학기술교육이 국제기준에 부합됨은 물론이고 졸업생의 수준도 국제적으로 상호 동등성을 인정받게 됐다”며 “우수한 글로벌 공학 전문 인재 양성과 졸업생의 국제 교류 및 해외진출에 많은 활동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전문대학 공학인증제(ETAC)를 도입해 2009년 8개 대학 15개 프로그램에 대한 시범인증을 진행했으며, 2013년 현재 13개 대학 48개 프로그램에 대한 인증 평가가 이뤄졌다. 현재 국내에서 공인원이 주관하고 있는 공학교육인증제는 4년제 대학 대상의 `EAC`와 컴퓨터정보기술 및 관련분야 대상의 `CAC`, 그리고 전문대학 대상의 `ETAC` 등 총 3개 분야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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