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 전문과정을 이수한 수료생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배출됐다.
주인공은 김도정 대선주조 차장 등 11명으로, 이들은 최근 부산대 평생교육원이 올해 초 처음 개설한 15주 30시간의 개인정보보호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증을 받았다.
부산대 개인정보보호 양성 과정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2011년 9월 30일)에 따라 지역 기업과 기관의 개인정보보호 활동을 선도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전문교육 과정이다.
첫 과정에는 대선주조, 오성사, 호텔농심, 스마트전자, 더큰병원 등 부산, 울산, 창원 지역 기업의 총무부, 전산부 임직원이 참가했다. 또 NDS, 리얼시큐, 보경정보통신 등 부산 지역 IT기업 소속 임직원과 현직 경찰관도 교육 이수 후 수료증을 받았다.
1기 수료생인 김도정 대선주조 차장은 “전산부서 담당자로 개인정보보호법이 명시한 기술적 보호조치에 대해 막연했던 점을 이번 과정을 통해 명확히 알게 돼 업무 처리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보다 철저히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재원 책임 교수는 “지역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준수를 위한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고 법적인 의무 교육조차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열악한 지역 개인정보보호 환경에서 체계적으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의미 있는 교육 과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