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메이션위크는 구글이 크롬북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판매처를 지금의 세 배인 6600곳으로 늘린다고 19일 보도했다. 아마존이나 베스트바이뿐 아니라 월마트까지 포함한다.
구글은 월마트와 사무용품 판매업체 스태플스, 오피스디포, 오피스맥스, 컴퓨터 쇼핑몰 타이거다이렉트와 제휴해 크롬북을 판매한다. 월마트는 자사 2800개 매장에서 16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단 에이서 크롬북을 199달러(약 22만원)에 팔기 시작했다. 삼성 크롬북은 웹사이트에서 249달러(약 28만원)에 판다. 스태플스는 이번 주말부터 1500개 매장에서 삼성, HP, 에이서 크롬북을 판매한다. 오피스디포를 비롯한 다른 소매점은 다음 달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구글은 미국 외 네덜란드와 영국, 호주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도 판매점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영국에서는 100여개 테스코 매장이 크롬북 판매에 가세한다. 프랑스에서는 IT 기기 전문 판매점 FNAC, 스웨덴에서는 엘기가텐(Elgiganten)이 크롬북을 판다.
아마존닷컴은 삼성의 3세대 크롬북이 지난 235일 동안 노트북 베스트셀러 순위 100위 안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에이서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사이 자사의 미국 내 컴퓨터 판매 매출 중 5~10%를 크롬북이 차지한다고 전했다.
스테판 베이커 NPD그룹 분석가는 크롬북이 미국 노트북 시장의 20%를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커는 “크롬북은 매 분기 15만대에서 26만대 정도가 출하된다고 추정된다”며 “PC 시장은 침체되지만 300달러 이하 노트북 판매는 점차 늘어날 것이며 크롬북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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