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경영평가]ICT 4대 기관, 대체로 부진

정보통신(ICT) 관련 4대 주요 기관인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한국정보화진흥원(NIA)·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1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대체로 지난해(2011년 실적 평가)보다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특히 KCA는 기관 평가에서 지난해와 같은 C등급, 기관장(양유석 원장) 평가에선 지난해보다 더 낮아진 D등급을 받았다. NIA는 작년 기관평가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C등급으로 추락했다. 기관장(김성태 원장) 평가 역시 A등급에서 C등급으로 떨어졌다.

KISA도 기관 평가에서 작년과 동일한 C등급을 받았다 NIPA만 유일하게 기관평가 실적이 B등급에서 A등급으로 향상됐다. 이처럼 ICT 기관과 기관장이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지난해 ICT 거버넌스 이슈가 부각되면서 관련 기관이 이에 크게 매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장 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양유석 KCA 원장은 경고조치를 받게 됐다. 이기주 KISA 원장과 박수용 NIPA 원장은 기관장이 부임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아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 기관 관계자는 “기관장의 업무 추진 투명성이나 노무 관리 능력이 전반적인 등급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등급이 내려간 기관 관계자는 “아직 평가 결과 보고서를 받지 않아 어떤 점 때문에 낮은 평가를 받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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