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연구재단·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16개 공공기관이 정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한국수력원자력·한국거래소·에너지관리공단·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9개 기관은 D등급, 한국우편산업진흥원 등 7개 기관이 E등급을 받아 성과급을 받지 못한다. 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16개 기관장은 D등급을 받아 경고 조치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대한석탄공사 등 2개 기관장은 해임 건의인 E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8일 `201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 결과는 111개 기관(공기업 28곳·준정부기관 83곳)과 100개 기관(공기업 22곳·준정부기관 73곳·기타 5곳) 기관장을 대상으로 평가한 것이다.
평가 결과 가장 높은 S등급을 받은 기관은 하나도 없었다. 지난해는 한국공항공사 한 곳이 S등급을 받았다. A등급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 등 16곳(14.4%)으로 지난해보다 1곳이 줄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남부발전이 지난해 B등급에서 올해 A등급으로 한 단계 격상했다.
하지만 지난해 A등급을 받았던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모두 C등급으로 두 단계 내려앉았다. B등급은 40곳(36%)으로 지난해(50곳)보다 10곳 줄었다. 기관장 교체 영향권에 들어가는 C등급은 크게 늘었다. 올해 39곳(35.1%)으로 지난해(27곳)보다 12곳 늘었다.
D등급은 9곳(8.1%)으로 지난해보다 4곳 줄었고 E등급은 7곳(6.3%)으로 지난해보다 6곳이나 증가했다. 기관장 평가에서는 역시 S등급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 A등급 15명, B등급 33명, C등급 30명, D등급 16명, E등급 2명으로 평가됐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D등급이 크게 늘었다.
기재부는 기관장 평가에서 E등급을 받은 기관장 2명을 해임 건의하고 D등급을 받은 16개 기관장은 경고 조치할 예정이다. 김철주 기재부 공공정책국장은 “경영평가 결과가 실질적 경영개선으로 나타날 수 있게 경영컨설팅과 평가결과 설명회 등을 통해 우수사례를 전파할 계획”이라면서 “경영실적 평가의 실효성은 높이되 기관의 평가 부담은 완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