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가 소형차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춘 JCW 라인업을 확대해 브랜드 이미지 반전에 나섰다. 여성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귀여운 차량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각종 레이싱과 랠리에서 우승할 만큼 강력한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소형차라는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미니(MINI)는 최근 새로운 라인업인 `미니 JCW 해치백`과 `미니 JCW 쿠페` 모델을 국내에 동시 출시했다. 지난 3월 서울모터쇼를 전후해 출시한 미니 JCW 컨트리맨을 포함해 미니 JCW 전체 라인업 7개 모델 중 3개 모델이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JCW(John Cooper Works)는 기존 미니 차량에 몬테카를로 랠리 우승을 이끈 전설적인 레이서이자 차량 제작자인 존 쿠퍼의 튜닝 프로그램을 추가한 미니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다. 지난 2008년 처음 선보인 이래 소형차 시장에서 주행의 즐거움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출시된 해치백 및 쿠페 모델에는 신형 터보차저와 피스톤, 배기 시스템 등으로 업그레이드된 직렬 4기통 밸브트로닉 JCW 트윈스크롤 터보차져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 211마력과 최대토크 26.5kg·m의 성능으로 100㎞/h에 도달하는 시간은 6.6초(쿠페)에 불과하다. 또 모터스포츠에 최적화된 파워트레인과 차체 기술로 탁월한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미니 관계자는 “JCW는 각 모델별로 맞춤 개발된 장비와 액세서리로 스포티한 특성을 더욱 강화했다”며 “라인업 확대와 함께 모터스포츠 마니아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JCW 라인업을 통해 소형차임에도 불구하고 중대형 세단에 뒤지지 않는 주행 성능을 갖춘 힘 좋은 차량이라는 이미지 구축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