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산학협력단, 전국 기발한 아이디어 가진 90개팀 창업 지원
대구시가 스마트 벤처창업 중심지로 떠올랐다.
대구시는 최근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중소기업청이 공모한 스마트 벤처창업학교 사업을 유치, 앞으로 2년간 7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 벤처창업학교는 중기청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등 전국에서 단 두 개 기관만 선정한 사업으로,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북대 산학협력단과 대구시는 올 하반기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발한 상상력을 가진 90개팀을 선발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창업지원분야는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SW융합 등 스마트지식서비스 분야로, 고용창출 효과가 큰 일자리 창출산업이다.
스마트 벤처창업학교는 특히 단순히 자금만 지원하는 기존 벤처캐피털 기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창업에 필요한 사업계획서 작성, 창업교육, 창업실무, 개발 및 마케팅을 일괄 지원한다.
창업 후보팀을 선발하면 각계 전문가를 멘토로 지정해 사업계획을 돕고, 오디션형 평가를 통해 선발된 창업팀에게는 최대 1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창업에 필요한 사무실과 개발장비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대구시 동구 동대구로에 위치한 대구경북지역본부세관 청사를 창업기업지원을 위한 `스마트 창조 캠퍼스`로 재구축해 이번 사업의 창업팀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사업을 맡은 김현덕 경북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비수도권의 청년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사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앱과 콘텐츠, SW융합 분야 산업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창조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화하는 창조경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