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중소기업 상품 편성비중 모두 50% 상회...홈앤쇼핑 84%로 최고

정부가 중소기업 판로개척 일환으로 홈쇼핑방송의 중기 제품 비중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홈쇼핑사들의 중소기업 제품 방송 편성비중이 모두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지원목적으로 설립된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편성비율이 84%로 가장 높았다.

16일 남서울대 최재섭 교수가 올 상반기 조사(업체별 1, 2달 직접 관찰결과)한 홈쇼핑의 편성현황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상품비율이 84.0%로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 지원 목적으로 설립된 취지에 부합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현대홈쇼핑이 63.0%로 뒤를 이었고 롯데홈쇼핑(59.5%), CJ오쇼핑(56.3%), GS샵(53.1%)도 모두 중소기업 상품 비율이 50%를 넘었다. 농축수산물 판매전용인 NS홈쇼핑은 식품편성비율이 56.0%를 차지했다.

최 교수는 “방송통신위원회가 홈쇼핑의 채널 재승인시 중소기업 제품 판매 확대를 권고했고, 대부분 업체가 이를 편성에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라며 “다만 홈쇼핑사들이 대기업 상품은 매출기여용으로, 중소기업 제품은 수수료를 더 받아 이익기여형 상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 이에 대한 점검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범부처 합동으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차원에서 홈쇼핑 프라임 시간대 중소기업 제품 편성을 5개 홈쇼핑사(홈앤쇼핑 제외)에 월 9시간(3%포인트) 확대하도록 조치했다. 그동안 홈쇼핑에서 중소기업 상품은 시청률이 낮은 심야나 오전시간대에만 집중 편성되면서 실제 판매확대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표. 홈쇼핑 중소기업 상품 비율

CJ오쇼핑 56.3%

GS샵 53.1%

현대홈쇼핑 63.0%

롯데홈쇼핑 59.5%

홈앤쇼핑 84.0%

NS홈쇼핑 농축수산물 편성비율 56.0%

*자료: 남서울대 최재섭교수팀. 업체별 상반기중 1, 2단 직접 관찰조사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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