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개인정보 비밀수집 파문 이후 전화보안·온라인 추적방지 등 보안서비스가 인기다.
CNN머니는 고객 전화 통화나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암호화해 외부 추적을 차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일런트 서클(Silent Circle)`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른바 프리즘 사건 발생 후 지난 일주일간 매출이 종전보다 480%나 늘었다. 사일런트 서클 주요 고객은 미국 정부와 대기업이며, 전 세계 8개 정보기관, 최고급 휴대폰 제조업체인 버투(Vertu) 등과 제휴했다.
공유 사진전송 후 일정시간 내 전송사진을 삭제하는 소셜네트워크 `스냅챗(Snapchat)`도 주목받았다. 이용자들이 스스로 온라인상에 있는 사진이나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위커(Wickr)`는 프리즘이 폭로된 후 미주지역에서 내려 받기 건수가 156%나 늘었다.
보안컨설팅업체 이뮤니티 선임연구원 마크 웨글러는 “미국 국가보안국(NSA)가 이 같은 정보수집을 계속할 경우 전화 암호화 소프트웨어 시장이 새로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그래디 버켓은 “당분간은 이 사건 때문에 분야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내려 받기가 크게 늘고 일부 매출도 증가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지속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정부 도청이나 IT기업의 데이터 수집 문제가 계속 이슈가 되면 당분간 보안 우려는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