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방식과 구간별로 제각각이던 철도 무선 통신망을 LTE 기반으로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철도 무선통신 장비가 나왔다.
회명정보통신(대표 한창민)은 기존 아날로그 무선통신을 올아이피(ALL-IP) 네트워크 방식의 무선통신으로 대체할 수 있는 `열차 무선 중앙제어장치`와 `관제장치`를 개발, 지난 15일 막을 내린 `부산국제철도 및 물류산업전`에서 첫선을 보였다.

정부의 LTE 기반 국가 철도 무선망 통합 계획에 맞춰 지난 4월 개발한 이 장치는 통신 방식과 철도 운영 주체, 기능과 구간별로 달랐던 기존 철도교통 무선통신을 LTE 기반으로 통합할 수 있다.
구간 변경 또는 통화나 관제용 등 기능에 맞춰 2~3개씩 바꿔 사용해야 했던 통신 단말기도 하나면 된다.
특히 기존 음성통화만 가능했던 것에서 LTE 기반으로 영상 통화는 물론이고 각종 차량 관련 데이터의 빠른 송수신이 가능하다.
또 별도의 망 구축이 필요한 재난정보망, 대규모 제조 현장의 자가망 구축에 적용할 수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고속철과 국철, 도시철도 등 1조2000억원 규모의 국가 철도망 고도화 사업 계획을 내놨다. 이와 관련 회명정보통신은 ETRI와 서울 도시철도 5~8호선을 대상으로 이 장치를 적용한 LTE 기반 무선통신망 구축 시범 과제 발굴에 착수한 상태다.
한창민 회명정보통신 사장은 “정부의 철도 무선망 고도화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외 산업용 자가망, 방재용 자가망에도 적용할 수 있는 첨단 무선통신 설비”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