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민 59% "개인정보 수집 수용 못해"

미국 국민 열에 여섯은 테러 예방을 목적으로 한 정부의 개인정보 수집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새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며칠 앞서 실시한 워싱턴포스트와 퓨리서치 설문 조사에서 62%가 사생활 보호보다 테러 예방이 중요하다고 밝힌 결과와 대조된다. 며칠 사이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쪽으로 여론이 변화한 셈이다.

12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국민 59%가 개인정보 수집을 반대했다. 찬성하는 사람은 35%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54%는 정보 수집이 테러 예방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53%가 국가의 정보수집을 수용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수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37%에 그쳤다.

미국 온라인 매체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처음에는 미국인들이 정부의 개인정보 수집 폭로에 크게 불안해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며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전혀 다른 그림이 그려졌고 정부에 대한 불신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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