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석유협회 정기총회, 전용원 전 의원 회장 선출

대한석유협회는 14일 서울 63빌딩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 선출, 2013년 사업계획 등 안건을 심의한다고 13일 밝혔다.

석유협회 차기 회장은 단일 후보로 올라온 전용원(69)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선출될 전망이다. 전 전의원은 13·14·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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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원 대한석유협회장.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정유4사 대표들은 임기 만료된 박종웅 회장의 후임에 전용원 전 의원을 추천했다. 회장 선출 건이 총회를 통과하면 전 전의원은 20대 석유협회 회장으로서의 업무를 공식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전 전의원은 과거 친박계로 잘 알려져 있다. 전임 박종웅 회장은 YS(김영삼 전 대통령)계 3선 의원 출신이다.

정유업계 일각에서는 19대 회장에 이어 이번에도 정치권 인사가 취임하면서 낙하산 인사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치권과 여당측에서 매번 협회장 직을 수행하다보니 정부 정책에 대한 정유사들의 입장을 명확히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기름값과 관련해 정부가 정유사들을 강하게 압박했을 때도 협회에서는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석유관련 정책이 정부·국회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이들과 소통을 잘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물이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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