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짜리 콘솔 게임기도 등장
20만원짜리 터치스크린 슬림형 노트북과 10만원 안팎의 콘솔 게임기가 나온다고 CNN머니가 13일 보도했다.
지난달 폴 오텔리니 인텔 전 최고경영자(CEO)는 연내 200달러(약 22만6000원) 수준의 터치스크린 울트라북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PC 제조비용의 3분의 1을 반도체가 차지하는 만큼 인텔이 칩 가격을 크게 낮추면 가능한 시나리오다.
인텔은 처리속도가 빠르고 두께와 무게를 크게 줄인 이른바 `울트라 슬림`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1000달러(약 113만원)가 넘는 가격 탓에 판매는 부진하다. 인텔은 차기 터치스크린 울트라북에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에 들어가는 아톰 칩을 사용할 계획이다. 200달러면 저가 스마트패드의 대명사의 아마존 `킨들 파이어`나 반즈앤노블 `누크`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의 크레이그 스타이스 연구원은 “저가 터치스크린 울트라북이 나오면 PC 시장 하락세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가를 내세운 콘솔도 등장한다. 안드로이드 콘솔 게임기 제조업체 `오우야(OUYA)`는 오는 25일 100달러(약 11만3000원)짜리 콘솔을 출시한다. 게임 가격도 최대 15달러(약 1만7000원) 정도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는 399달러(약 45만원),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원`은 499달러(약 56만원)에 게임은 최대 60달러(약 6만8000원) 정도다. 업계는 오우야가 대체로 기존 제품과 경쟁할 수 있을 만큼의 경쟁력이 있어 게임 산업에 상당한 돌풍을 몰고 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