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이 최근 불거진 전략폰 `갤럭시S4`의 실적 불안 전망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신 사장은 12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JP모건이) 기대가 높다고 해놓고 다시 나쁘다고 하는데 (갤럭시S4 판매는) 괜찮다”며 “지나치게 높은 전망을 했다가 기대에 못미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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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사장의 이번 발언은 지난 7일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보고서를 통해 `갤럭시S4가 올해 3·4분기부터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한 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낮춘 데 대한 반박 의견이다.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도 이날 갤럭시S4 부품 공급과 관련해 “계획대로 잘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 전망 악화로 갤럭시S4에 대한 부품 공급이 줄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삼성전자 주가는 JP모건 전망 보고서가 발표된 7일에만 전일 대비 6.18%(9만4000원) 급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규모가 14조원 가까이 사라졌다.
공교롭게도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 매도에 잇따라 나서면서 JP모건의 전망을 뒷받침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하지만 이날 삼성 사장들이 JP모건의 전망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최근 불거진 삼성전자 주가 하락이 진정될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6일 전 세계 60개국에서 동시 출시된 갤럭시S4가 27일 만에 이동통신사 공급 기준 1000만대를 돌파하며 종전 `갤럭시S3`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