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개최 GTI 국제박람회 1억6000만 달러 계약 성과

강원도가 동북아 지역 간 협력 발전을 위해 강릉에서 개최한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12일 우수상품 시상식을 끝으로 4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박람회 기간 중 198개 업체가 428건 1억7170만달러 상당의 무역·투자상담을 했다. 계약도 1억6223만달러(약 1800억원)가 이뤄졌다. 특히 해외기업의 도내 투자를 이끌어낸 점은 가장 큰 성과다. 홍콩 대양자원유한공사는 원주지역 바이오 분야에 5천만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를 도에 제출했다. 중국 대화그룹은 동해 망상 해오름리조트에 지하 2층, 지상 7층 300실 규모의 대형호텔을 건설하기로 했다. 태양광 조명기구업체인 원주 이엔티솔루션은 중국 천우그룹과 500만달러, 중국 연변거룡정보기술과 200만달러, 홍콩 서접과학기술과 2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협약을 했다.

도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GTI박람회를 매년 강릉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에서 활약하는 한국 기업가들의 모임인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가 GTI박람회 참석을 정례화하기로 해 도내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박람회 기간 일반인 관람객 수가 예상보다 적은 것과 일부 기업이 조기 철수한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중국·러시아·몽골 등 관련 4개국 외에 캐나다·미국 등 10여개국 520개 기업과 국내외 3만70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춘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