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6월 수상자로 이중희(53) 전북대학교 공과대학 BIN 융합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교수는 고전도성 나노복합재료의 친환경 제조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이 상을 받았다. 그는 20여년간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고기능성 나노복합재료 제조기술을 연구해왔다.
최근에는 나노복합재료의 뛰어난 특성을 보존하면서 제조과정에서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꿈의 신소재` 그래핀의 분산도를 높이면서 전기전도성을 유지하는 나노복합재료를 제조할 때 유해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공법이다. 연구결과는 복합재료 분야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소개됐다.
이 교수는 최근 3년간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논문 67편을 발표했다. 특히 복합재료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인용지수 5.0 이상의 저널에 20편 이상 논문을 게재했다.
그는 `높은 가스 차단성을 가지는 고분자 나노복합재료`를 개발해 수소 저장탱크에 최초로 적용하고 `참숯 폴리머 제조기술`을 김치냉장고 용기 제조에 활용하는 등 자체 개발 기술을 상용화하는 성과도 다수 올렸다.
이 교수는 “산업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는 3차원 그래핀을 이용한 다기능성 소재 연구에 매진해 수년 내 세계적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