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현장 리포트]애플, 온라인 오피스 시장 출사표

애플이 온라인 오피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장악한 오피스 시장에 구글에 이어 애플까지 참전한다. 온라인 오피스 대전(大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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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이클라우드에서 아이웍스를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언제 어디서나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다.

애플은 이번 WWDC에서 아이클라우드에서 쓰는 `아이웍스`를 공개했다. 아이웍스는 페이지(워드)와 넘버스(엑셀), 키노트(파워포인트)로 구성된 애플의 오피스 소프트웨어다. 맥과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앱으로 다운로드 받아 쓰던 아이웍스는 온라인에서 바로 쓸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각종 페이지 문서와 넘버스, 키노트 파일은 온라인에서 직접 작성하고 편집한다. 마이크소프트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와도 호환된다. 사파리는 물론이고 크롬, 인터넷익스플로러에서 모두 가능하다. 애플은 이날 개발자에게 베타 버전을 공개했으며 올 가을 정식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은 올해 말 퀵오피스를 크롬 브라우저에 통합할 예정이다. 구글은 4월 크롬 브라우저 확장기능 `크롬오피스뷰어`를 공개했다. 올해 말에는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편집 기능까지 넣을 가능성이 높다. 퀵오피스는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 마이크로소프트 파일을 읽고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퀵오피스는 복잡한 셀 서식이 적용된 스프레드시트를 제대로 표시하지 못하는 구글독스와 달리 성능이 뛰어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365로 오피스 시장을 수성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 초 오피스 제품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오피스365`를 선보였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MS오피스를 별도 라이선스 구매 없이 매월 일정액 이용료를 내고 쓰는 형태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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