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과 이란 해커들의 공격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와 중동 지역 동맹국을 도와 `해커와의 전쟁`에 나선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를 위해 최근 두 지역의 동맹국들이 컴퓨터 방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의 대통령 훈령에 서명했다고 UPI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 훈령은 연방정부 여러 기관이 동맹국들과 협력해 동맹국 각국의 핵심 인프라 시스템을 해킹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즉각적인 위협`이 예상될 때는 미국 정부가 선행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지원 대상 국가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안보 당국 관계자들은 그러나 아시아에서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우려되는 한국과 일본에 미국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