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라디오`에 오디오 광고 넣는다

애플의 음원스트리밍서비스 `아이라디오(iRadio)`에 오디오 광고가 들어갈 전망이라고 7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10일 열리는 애플 세계개발자대회에서 공개된다고 알려진 아이라디오는 아이튠스를 대신할 새로운 음원 서비스다. 애플은 이번 주 워너그룹과 소니 등 대형 음반제작사와 라이선싱 계약을 완료하며 서비스 출시 준비를 마쳤다.

아이라디오 수익화 전략은 스트리밍 서비스 선구자 `판도라`와 흡사하다. 무료로 음원을 제공하는 대신 노래와 노래 사이에 오디오 광고를 넣는 식이다. 서비스 페이지에는 배너 광고도 들어간다. 오디오 광고는 배너 광고보다 단가가 높아 충분한 수익이 가능하다.

광고를 뺀 월 이용료 방식은 도입하지 않을 전망이다. 구글이 내놓은 월정액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구글 플레이 뮤직 올 액세스(Google Play Music All Access)`와 다른 접근이다. 아이라디오는 광고 외 큐레이션을 통한 다운로드 유도로 수익 모델을 더한다. 사용자가 듣는 음악과 비슷한 장르 노래나 같은 가수가 부른 다른 노래를 추천해 소장하고 싶은 음원의 다운로드를 돕는다.

애플의 본격 가세로 음원 스트리밍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진다.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콘텐츠는 SNS, 게임, 뉴스, 음원 순이다. 스마트폰 사용자 48%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다. 절대 놓칠 수 없는 시장에서 애플이 아이라디오로 아이튠스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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