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경찰, 트위터에 허위사실 쓴 혐의로 25명 연행

터키 정부가 인터넷 공간에서 반정부 시위를 하는 네티즌을 잡아 들였다.

5일 터키 언론은 터키경찰이 트위터에 허위사실을 올렸다는 이유로 이즈미르시에서 25명을 연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실을 호도하거나 명예를 훼손한 글을 썼다며 용의자 10여명을 수배중이다.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의 알리 엔긴 이즈미르시 지부장은 “이들은 시위 동참을 촉구했다는 이유로 연행됐다”며 곧 풀려날 것으로 기대했다. 트위터에는 이 기사를 퍼트리며 경찰을 비판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터키 네티즌은 이번 반정부 시위 초기에 제도권 언론이 소극적으로 보도하자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경찰의 폭력적 진압을 고발하는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시위 참여를 독려했다. 시위대가 퇴진을 요구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지난 2일 “트위터에는 날조된 거짓말들이 있다”며 “소셜 미디어는 지금 사회의 사고뭉치”라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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