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판매 효과로 부품 업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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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4 효과로 중견 부품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갤럭시S4는 출시 한 달만에 1000만대 판매 고지를 돌파하면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4 독주 체제가 이어지면서 부품 공급업체들의 2·3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4 협력사 중 2분기 실적 개선이 확연한 곳은 인쇄회로기판(PCB) 업체들이다. 카메라모듈·반도체 등 표준화된 회로 부품과 달리 PCB·케이스 등은 디자인이 확정된 이후에야 매출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삼성전기 기판(ACI) 사업부와 대덕전자는 1분기 다소 주춤했지만, 2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에 올라탔다. 두 회사는 갤럭시S4에 전층비아홀(IVH) 주기판(HDI)을 공급하고 있다. IVH HDI는 갤럭시S3에 쓰인 제품보다 30% 이상 공급 가격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 삼성전기 ACI 사업부의 HDI 매출은 40% 가량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2분기 ACI사업부 매출은 전분기보다 13% 늘어난 5415억원이 예상된다. 대덕전자는 전분기보다 11% 늘어난 2060억원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인터플렉스도 1분기 애플 아이폰5 충격을 딛고, 2분기부터 갤럭시S4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회사는 갤럭시S4에 고부가 연성회로기판(FPCB)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달부터 카메라모듈용 FPCB도 추가 납품하고 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8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덕GDS도 갤럭시S4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회사는 갤럭시S4에 1300만 화소 카메라모듈용 리지드플렉스(RF)를 공급하고 있다. 2분기 매출은 16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 성장할 전망이다.

갤럭시S4 카메라모듈 협력사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 OMS 사업부는 2분기 854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4에 1300만 화소 카메라모듈을 독점 납품하면서 전분기보다 무려 38% 매출이 늘었다.

갤럭시S4용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납품하는 파트론도 1,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분기 파트론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4% 상승한 2851억원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모듈 매출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안테나 매출이 무려 3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4 판매량이 꾸준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갤럭시S4 판매 호조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부품 업체들이 꾸준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부품 업체 분기별 매출 추이(단위 : 억원)

*자료 : 전자공시시스템 및 업계 취합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매출 비중이 높은 사업부만 발췌

갤럭시S4 판매 효과로 부품 업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 솔솔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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