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W 기업들 공학기술 `쑥쑥` 향상

국내 기업 소프트웨어(SW)공학 기술 수준이 빠르게 향상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원을 바탕으로 공학 기술력을 끌어올려 매출을 늘리는 한편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6일 NIPA 부설 SW공학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SW공학기술 현장적용지원사업` 참여 업체의 SW공학 수준이 평균 13.3점 높아졌다. 42.97점이었던 공학 수준이 사업 후 56.24점으로 향상됐다. 특히 형상관리와 품질관리 역량은 각각 17점 이상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SW 개발 공정상 결함 제거율은 12% 올랐고, 평균 1.9명이었던 품질개선 관련 인력은 3.6명으로 늘었다. 31개 참여기업 중 10개가 총 245억원의 직·간접적인 매출 성과를 보였다.

맨텍은 SW 품질 개선과 관련 비용 절감을 위해 표준 패키지 개발 방법론과 테스트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종전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해 최적의 표준 패키지 개발 방법론을 개발했다. 요구정의부터 이행까지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도록 통합 개발 플랫폼을 만들었으며, 표준 테스트 프로세스를 표준 패키지 개발방법론과 통합해 구축했다.

시스템 장애 발생 시 서비스 중지 시간을 최소화하는 이중화 솔루션 `MCCS`의 테스트머신도 도입했다. 테스트에 필요한 인력을 종전 6명에서 2명으로 줄였다. 테스트 시간도 종전의 6분의 1 수준으로 짧아졌다.

아남전자는 `데일리 빌드(Daily build) 기반 통합 SW 형상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지난해 사업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체계적인 제작 프로세스를 갖춰 SW 품질을 높이고 개발 비용은 낮췄다. 표준화·공용화 설계 기반을 마련해 생산성도 높였다.

이 회사는 올해도 사업자로 선정돼 `글로벌 고객 요구 대응을 위한 아키텍처 비주얼라이제이션(Visualization) 기반의 단위·통합 시험 고도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SW 개발 과정에서 공학 기반의 품질 관리를 수행하고, 개발 단계별 결과를 도출해 고품질·고신뢰 제품 개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 프로젝트 일환으로 SW공학센터로부터 품질 점검과 컨설팅·멘토링 지원을 받았다. 하루 단위로 SW 개발·테스트가 가능한 `CI(Continuos Integration)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과 업무 효율을 높였다. CI 시스템에는 소스코드 품질을 자동으로 평가하는 시스템도 탑재했다.

SW공학센터는 관계자는 “올해도 30억원을 투입해 33개의 SW공학기술 현장적용 지원사업 참여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공학 수준 평균 15점, 결함 제거율 12% 향상이 목표”라고 말했다.


2012년 SW 공학기술 현장적용 지원사업 주요 성과

국내 SW 기업들 공학기술 `쑥쑥` 향상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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