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제회의 개최 새계 5위 발돋움

우리나라가 국제회의 유치에서 세계 5번째 국가로 발돋움했다. 지난해보다 한계단 상승한 순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협회연합(UIA)에서 발표한 2012년 세계 국제회의 개최순위를 인용해 이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2010년 8위(464건), 2011년 6위(469건)에 이은 성과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3위다.

국제협회연합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개최된 국제회의는 총 1만498건이다. 전년(1만743건) 대비 소폭 줄었다. 이 중 우리나라는 총 563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세계 5위, 세계시장점유율 5.6%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개최건수와 점유율에서 모두 20%가 넘게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국가별 개최순위를 보면, 싱가포르가 952건으로 작년에 이어 세계 1위를 지켰다. 일본이 731건으로 2위, 미국이 658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4위 벨기에는 597건을 기록했다. 벨기에와 우리나라는 개최건수가 대폭 증가하며 한 단계씩 상승했고, 작년 4위를 기록했던 프랑스는 2012년 개최건수 감소로 6위(494건)를 차지했다.

2012년은 아시아 국제회의 강국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지진 악재로 약 20% 개최 건수가 감소했던 일본이 2010년 수준으로 회복했고 지난해 1위였던 싱가포르도 3.6% 상승해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 또한 `2012 한국컨벤션의해` 등 다양한 프로모션 실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경제 불황으로 침체됐던 유럽시장도 어느 정도 회복세다. 벨기에, 오스트리아, 스페인이 각각 12%, 17%, 16% 상승했다. 그러나 영국, 이탈리아는 보합세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은 하락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민-관 협업의 결과라며, 향후에도 국내 회의 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정과제로 관리하며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표] UIA 발표 주요국가/도시 국제회의 개최 건수 및 순위

자료 국제회의연합

우리나라 국제회의 개최 새계 5위 발돋움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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