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업계, 투자 늘려 글로벌 리딩기업 도약 시동

비철금속 업계가 앞으로 1조45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리딩기업 도약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6회 비철금속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비철금속은 철강 이외에 구리, 알루미늄, 희토류 등을 포함한다. 광석에서 금속을 추출하는 제련과 금속을 녹여 관, 봉 형태로 제조하는 가공 등으로 산업이 구성된다. 국내 비철금속 산업은 제련 생산 기준으로 세계 8위 수준이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비철금속협회(회장 류진 풍산 회장)를 비롯한 주요 비철금속 산업체는 적극적인 투자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고려아연은 오는 2015년 말까지 3277억원을 투자해 납 13만톤, 은 829톤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제2비철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영풍은 2020년까지 7000억원을 투입해 연산 20만톤 규모 비철금속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노벨리스코리아는 알루미늄 압연 및 재활용 설비에 4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다음달 울산 영주 소재 압연공장을 60만톤에서 100만톤 규모로 증설한다.

비철금속 업계는 정부의 절전 방침에 맞춰 하계 전력감축에 협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행사에 참석해 “비철금속 업계가 여름철 전력 수급 위기 극복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자 업계는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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